페드로 알모드바르....의 영화는..
참으로 묘하다...
한편으론...정말! 구역질이 나지만..
영화가 끝나고 나면...구역질보다는.....진한 감동이 남는...
그래서......그래서 ....그는 위대하다..
매쓰꺼움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....그만의 매력은..
아무래도..그의 실재적 삶과 무관하지는 않을 듯 싶당...
호소력있는....그의 ...비주류적인 사랑관은....그가 실제로 동성연애자라는 것...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는가!?!
그의 전작...."내 어머니의 모든 것"에서
그는..여자이기 이전에 어머니로서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..
남자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...비록 외모적으로 ....여성으로 변한다고 할지라도 ..결코 가질 수 없는 모성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..
그렇다면 "그녀에게"는 어떤 영화일까?!
전작들의 충격적 영상과는 달리 이 영화는.....아름다운 시선을 결코 놓치지 않고 있다.
더구나!!!... 이 영화는 22002년 타임지 선정 '올해 최고의 영화'에서 당당히 Best 1위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작품이다..
개인적으로 ...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려져..
비록...역시 평범치 않은 사랑이지만..
그래서 ....우리는 그 일탈적 사랑에 대해...비난보다는 이해를...들어줄 수 있는..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..
특히 이 영화의 압권...절대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..
중간에7분 분량의 흑백 무성 영화 <애인이 줄었어요(Shrinking lover)>인데..
거기서...작아져버린 애인이..
여성의 ...질 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은....
우리에게 묘한 기분...(절대 야하지 않음...)을 남기면서도..
현실로 돌아와...서....식물인간이 된..발레리나를 너무나 사랑해서 ..벌이는 일들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..
개인적으로... 나는 이 부분에 대해....감독의 탁월한 선택력을 높게샀다..
만약....이 부분을 실제적으로...묘사했다면..
우리는 주인공에 대한 혐오만이 남았을 터...이 부분의 형상화는..
주인공의 절절한 마음은 전해지고....천박한...접촉은 피하는..
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아름답다..
실제로 페드로 감독조차도..그 부분은 실재적이기 보다는..
어찌보면 이질적인..이 무성영화를 넣는....모험을 선택했다고 한다...
아름다운 음악과
절제된....장면과....무한한 상상력이 도사리는..
이 영화를.....나는....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영화라 일컫고 싶다넹!
by jina